골프 룰이 헷갈릴 땐 "공이 마지막에 멈춘 곳"과 "어디서 쳤는지" 두 가지만 확인하세요. 페널티구역, OB, 벙커, 드롭 상황 대부분이 이 두 질문으로 정리돼요.

이 글은 라운드에서 자주 부딪히는 네 장면을 벌타 숫자와 함께 짚었어요. 현재 공식 적용 중인 R&A·USGA의 2023년판 규칙(Rules of Golf)과 분기별 공식 유권해석을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다음 차기 공식 골프 규칙 개정은 2027년 1월로 예정되어 있어요.
✍️ 20년 차 캐디 출신 · 현직 골프장 경기과 직원 · 2026. 10. 19. 작성 (바뀔 수 있는 정보는 작성일 기준)
목차
페널티구역에 들어갔다가 OB선 쪽에 멈춘 공
🙋 직접 겪어보니
캐디 시절, 페널티구역과 OB가 한쪽에 같이 있는 홀에서 손님과 다툰 적이 있어요.
공이 먼저 페널티구역에 들어갔고, 마지막에는 OB선 쪽에 멈췄어요. 해저드 벌타인지 OB 벌타인지 저도 헷갈렸어요.
그 자리에서 규칙을 검색해 확인하고 정리했어요. 알고 보니 기준은 단순했어요.
기준은 마지막에 공이 멈춘 곳이에요. OB 경계가 페널티구역 너머에 있으면, 어느 경계를 먼저 넘었는지가 아니라 공이 멈춘 곳으로 벌타를 정한다고 한 골프클럽의 규칙 해설도 같은 취지예요.
R&A 규칙 18 공식 안내에 따르면 공이 분실되거나 OB가 되면 1벌타를 더하고, 직전에 친 곳에서 다시 쳐야 해요. 그런데 OB선에 걸쳐 있는 공은 OB가 아닐 수 있어요. 정지한 공은 공 전체가 코스 경계선 밖에 있을 때만 OB예요.
페널티구역 구제는 조건이 하나 더 붙어요. 공이 페널티구역에 멈췄다고 알거나 사실상 확실하지 않은 채 공을 잃었다면, 스트로크 앤 디스턴스(직전 위치 재타) 구제를 받아야 해요. 한 해설은 사실상 확실하다는 것을 95% 확률로 설명했어요. 공식 수치가 아니라 해설이니 참고만 하세요.
| 상황 | 벌타 | 이후 처리 | 근거 |
|---|---|---|---|
| 공 전체가 OB선 밖에 정지 | 1벌타 | 직전에 친 곳에서 다시 | 규칙 18.2 |
| 페널티구역 안에서 구제 선택 | 1벌타 | 노란색: 직전 위치 또는 후방선 / 빨간색: 측면 구제 추가 | 규칙 17.1 |
| 페널티구역에 있는지 불확실한 분실구 | 1벌타 | 직전 위치에서 다시 | 규칙 17.1c → 18.2 |
(2026. 10. 19. 기준, R&A·USGA 2023년판)
골프장에 로컬룰이 있으면 2벌타로 페어웨이 근처에 드롭하는 대안이 있을 수 있어요. 이 로컬룰은 코스마다 달라서, 시작 전에 경기과나 프론트에 확인하세요.
벙커에서 모래를 건드려도 되는 건 어디까지
R&A 규칙 12 안내에 따르면 벙커는 모래에서 치는 능력을 시험하는 곳이라 스트로크 전에 모래를 만지는 데 제한이 있어요. 2019년에 완화된 건 일부뿐이에요.
| 구분 | 행동 | 벌타 |
|---|---|---|
| 허용 | 사용하지 않는 클럽을 모래에 놓기 | 없음 |
| 허용 | 균형을 잡으려고 클럽을 짚고 기대기 | 없음 |
| 허용 | 낙엽·돌멩이 같은 루스 임페디먼트(자연 장애물) 치우기 | 없음 |
| 금지 | 모래 상태를 시험하려고 손·클럽으로 건드리기 | 2벌타 |
| 금지 | 공 바로 앞뒤 모래를 클럽으로 건드리기 | 2벌타 |
| 금지 | 연습 스윙·백스윙 중 모래 접촉 | 2벌타 |
(규칙 12.2b, 2026. 10. 19. 기준)
허용 항목은 클럽이나 장비를 벙커에 놓는 것, 쉬거나 균형을 잡으려고 모래에 닿은 채 기대는 것이에요. 금지 항목은 위반하면 스트로크플레이는 2벌타, 매치플레이는 그 홀을 지는 일반 페널티예요.
연습 스윙에 공이 움직였다면 계산이 달라져요. 모래를 건드린 2벌타만 적용되고, 공을 움직인 1벌타가 더해져 3벌타가 되지는 않아요.
🏌️ 현장에서 본 것
경기과에서 보면 2019년 개정 뒤에 "이제 벙커 모래는 만져도 된다"는 인식이 퍼졌어요. 그래서 샷 직전에 연습 스윙으로 모래를 치는 손님이 늘었어요.
개정된 건 손을 짚는 것, 클럽을 놓는 것, 낙엽을 치우는 것이었어요. 라이를 시험하는 동작은 그대로 벌타예요.
벙커 일부가 페널티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있어요. 모래 위에 있어도 페널티구역의 공이면 모래 접촉 제한이 없어요. 다만 라이를 개선하는 건 안 돼요.

드롭은 편한 곳이 아니라 정해진 곳에
초보 골퍼 중에는 조금 멀어도 평평한 곳으로 가서 드롭하는 분이 있어요. 구제를 받으면 아무 데나 놓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순서는 이래요.
- 기준점 정하기. 티 같은 물건으로 기준점을 표시해 두세요.
- 구제구역 재기. 기준점에서 1클럽 또는 2클럽 길이이고, 클럽 길이는 가방에서 가장 긴 클럽(롱퍼터 제외)이에요. 보통 드라이버로 재요.
- 홀에 가깝지 않게. 구제구역은 기준점보다 홀에 가까우면 안 돼요.
- 무릎 높이에서 똑바로 놓기. 공은 무릎 높이에서 곧바로 떨어뜨려야 해요.
- 구제구역 안에 멈추게 하기. 안 멈추면 다시 드롭해요. 두 번 해도 밖이면 규칙 14.3c(2)에 따라 공을 놓고 쳐요.
벌타는 어디서 쳤는지에 따라 갈려요. 구제구역에서 쳤다면 1벌타이고, 구제구역 밖에서 쳤다면 일반 페널티(2벌타)예요. 밖에서 쳤을 때는 잘못된 곳에서 쳐서 이득을 봤는지에 따라 정정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요. 대회라면 경기위원에게 문의하세요.
평평한 곳이 꼭 필요하면 합법적인 방법도 있어요. 언제든 1벌타를 더하고 직전에 친 곳에서 다시 칠 수 있어요.
투터치는 이제 벌타가 없어요
저는 이 룰을 늦게 알고 놀랐어요. 과거엔 투터치(공이 클럽에 두 번 맞는 것)가 1벌타였는데, 지금은 없어요.
2019년 규칙 10.1a에 따라, 한 번의 스트로크에서 클럽이 실수로 공을 두 번 이상 치면 벌타 없이 놓인 그대로 쳐요. 개정 전에는 그 스트로크를 세고 1벌타를 더했어요.
그래서 손님이 투터치를 하면 이렇게 농담해요. "날아가는 공을 한 번 더 치는 건 고급 기술이라 벌타가 없어졌어요." 다만 농담일 뿐이에요. 두 번째 타격이 고의라면 벌타가 있어요.

다음 라운드 전에 확인할 것
이 글의 핵심은 두 가지예요. 공이 마지막에 멈춘 곳으로 OB와 페널티구역을 가르고, 벙커·드롭은 지켜야 할 절차가 있다는 거예요.
규칙이 헷갈리면 공을 만지기 전에, 멈춘 곳과 친 위치부터 확인하세요.제 경험상 분쟁은 규칙을 몰라서보다 기억이 서로 달라서 커져요. 의심스러우면 드롭 전에 동반자와 확인하고, 대회라면 경기위원을 부르세요.
한계도 있어요. 이 글은 일반 라운드의 2023년판 기준이고, 골프장마다 로컬룰이 달라요. KLPGA 대회도 2023년판 규칙에 로컬룰을 더해 진행해요. KGA의 골프규칙 설명은 1월, 4월, 7월, 10월에 갱신되니, 정확한 기준은 대한골프협회와 R&A 공식 자료에서 확인하세요.
참고한 자료
글쓴이 · 20년 차 캐디 출신 · 현직 골프장 경기과 직원
20년 동안 골프장 캐디로 일했고, 지금은 골프장 경기과에서 코스 진행과 안전 관리를 맡고 있어요.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겪은 일을 바탕으로 골퍼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만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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